미술 전시 - 에곤 실레와 클림트 전
에곤 실레와 클림트 전 (Egon Schiele & Klimt) 소개
1. 전시 소개
에곤 실레와 클림트의 작품으로 만든 미디어 아트 전시입니다. 미디어 아트는 국내에서 꽤 잘하는 분야입니다. 미디어 아트란 그 자체로도 새로운 창작 작품이 가능하지만, 오늘날 거장의 그림 등 기존의 그림을 가지고 미디어화 하는 작업을 뜻하기도 합니다. 미디어화란 디지털 매체를 사용한다는 뜻이지요. 액자에 머물러있던 거장의 작품들은 스크린으로 옮겨져 빛이 더해지며 더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그림 속의 사람들이 움직이기도 하고 눈을 깜박일 수도 있습니다. 나무와 꽃들은 바람에 따라 흔들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음악이 더해지면 감동 또한 더해집니다. 이런 미디어 아트의 장점은 작품이 파일로 만들어져 스크린이 있는 곳에서라면 언제든지 전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송과 보관에서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전시를 진행할 수도 있지요. 클림트도 단독으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한 적이 있어요. 모네, 피카소 등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든 전시들도 꽤 성행했습니다. 에곤 실레와 클림트전은 접점이 있는 두 아티스트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곤 실레의 삶과 죽음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작가, 미디어아티스트, 영상 감독, 프로그래머, 공간 디자이너, 작곡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 최초로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로 탄생되었습니다. 작품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몰입형 전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작가 소개
클림트, 풀네임 구스타프 클림트는 화려한 장식성이 돋보이는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색으로 칠해진 두 연인이 키스하는 그림이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제목은 <키스>. 퍼즐이나 굿즈로도 정말 많이 만들어져 있지요. 대중적으로 정말 소모가 많이 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이며 색채로 음악을 연주하는 듯 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색을 잘 사용한 화가입니다. 색에 더해 금색을 사용하기 위해 실제 금박을 그림에 입히기도 하여 더 화려한 그림이 많이 탄생되었습니다. 그가 이런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아마도 아버지가 귀금속 세공사를 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술학교에 진학하여서도 모자이크나 금속기술 등의 장식 기법을 습득하였습니다. 오페라 가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도 좋아했는데요, 특히 베토벤에게 헌정하는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임종당시 가장 사랑했던 여인과 에곤 실레가 곁을 지켰다고 합니다. 에곤 실레는 클림트의 마지막 모습을 그림에 담기도 하였습니다.
에곤 실레(쉴레)와 클림트는 동시대에 존재했던 화가들이었습니다. 세대는 달랐지만요. 클림트와 실레는 30살 차이입니다. 40대의 클림트가 이미 대가로 인정받고 있을 때 실레는 빈 예술아카데미에 재학중이던 십 대 소년이었습니다. 첫 만남에 실레는 클림트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재능이 있는지 물었다고 하는데요, 클림트는 그의 재능에 감탄을 마지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둘은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동료 작가이며 친구로 지냈다고 합니다. 실레는 그리 행복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고요. 때문에 삶과 죽음이 그의 작품의 테마가 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림트의 그림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그림을 많이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사생활이 조금 복잡하기도 했지만 부유한 가문의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였습니다. 하지 마 스페인 독감에 걸려 임신 중이던 아내의 뒤를 따라 본인도 2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남긴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충격적인 작품으로 세간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당시 우아하고 세련된 그림이 미술 종파를 지배하고 있었는데, 우울하면서도 과감한 선을 살린 실레의 그림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더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후원을 받아 그가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은 그에게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사후이지만 이렇게 현대 사람들에게까지 인정받고 전시가 되는 작품들로서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까요.
3. 전시 장소
전시 장소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띠아트'입니다. 전시 기간은 2023년 5월 5일부터 오픈런으로 진행됩니다. 전체관람가이며 입장권 가격은 현재 썸머할인을 하고 있어서 13,500원입니다. 6월 30일까지 예매 시 해당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썸머할인 티켓의 사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입니다. 티켓은 인터파크 등의 온라인에서 관람일을 지정해 예매가 가능합니다. 당일예매도 가능하며 관람일 오후 6시까지 예매하면 됩니다. 이후의 티켓가격은 15,000원입니다. 20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따로 전화로 문의해야 합니다. 전화번호는 070-8829-9894입니다. 얼리버드 티켓은 관람지정일이 아니어도 8월 31일 이내라면 상시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7시입니다. 휴무일 없이 연중무휴로 진행됩니다.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의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1길 20-11 지하층입니다. 홍대 정문에서 1분 거리로 가깝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9분 거리, 2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입니다. 홍대가 워낙 복잡한 곳이기도 하고 주차장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이용이 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시를 보고 홍대의 거리를 누릴 수 있기도 하고요.
띠아트는 기존에 공연장이던 곳을 미디어아트 전용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입니다. 약 150평의 넓은 공간 그리고 층고 5.5m로 천장이 높은 곳에서 규모있게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디어 아트는 빛과 소리가 중요한 만큼 훌륭한 전시공간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